쇠뜨기, 생식줄기에서 영양줄기로 봄날의 변신

2020. 5. 7. 14:19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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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뜨기 생식줄기

쇠뜨기를 너무 알게 된 것은 2년전이었는데, 갈색줄기에 머리가 달린 것 같은 신기한 모양새때문에 살펴보았다가 알게 되었지요. 

쇠뜨기 생식줄기는 이른 봄에 나와서 뱀머리 모양의 포자낭 이삭을 만든다고 합니다. 

그리고 줄기의 마디에 비늘같은 잎이 돌려납니다. 

올봄 하천가를 거닐다가 쇠뜨기의 뱀밥, 뱀머리를 닮은 생식줄기가 모여 있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쇠뜨기가 군락을 이룬 곳이 광범위해서 놀랐습니다.

그런데 쇠뜨기가 하천가만이 아니라 벚나무길로 이어지는 자전거길 주변에도 소규모 군락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4월 말이었는데도 갈색빛의 포자낭이삭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빛이 하천가만큼 충분하지 않아서 그런가 봅니다. 

쇠뜨기의 생식줄기 여린 순은 생으로, 또는 데치거나 볶아서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에퀴세트린이라는 독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하네요.

생식줄기가 난 다음 영양줄기가 나오는데 영양줄기도 마디마다 잎이 돌려납니다. 

포자낭의 포자는 바람을 타고 날아갔나 봅니다. 

이곳에서 자라는 쇠뜨기를 통해서 영양줄기가 어떻게 자라는지를 확인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초록색잎을 더 많이 단 쇠뜨기의 영양줄기도 보입니다. 

쇠뜨기의 영양줄기는 3,40센티미터까지 자라고 속이 비어 있습니다. 

[식물학백과]에서는 90센티미터 정도까지 자랄 수 있다고 합니다.

같은 날 하천변의 쇠뜨기 군락지에서는 영양줄기가 초록빛으로 왕성하게 자라 있었습니다. 

쇠뜨기의 영양줄기는 약재로 사용한다고 하네요.

열을 내리는 해열제, 피를 멎게 하는 지혈제, 소변을 잘 배출시키는 이뇨제로 이용할 수 있다구요. 

봄날 쇠뜨기 군락지를 지나면서 영양줄기의 초록빛에 눈길이 갑니다. 초록색이라서 그런지 눈이 시원해지는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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