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버들, 솜털에 싸인 열매(4월 중순)
2020. 5. 17. 18:59ㆍ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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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가에 작은 키나무로는 키버들과 갯버들이 있습니다. 키버들은 키가 최대 3미터 정도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키버들은 다른 버드나무류와 달리 잎이 마주나서 쉽게 구분이 됩니다. (마주나는 것과 어긋나는 것이 함께 있기도 합니다.)
키버들의 열매는 4,5월에 익습니다.
키버들 씨앗이 솜털에 싸인 채 바람에 날아가면 봄날 산책이 좀 괴로워집니다.
마스크가 필수가 되겠지요.
키버들은 우리 땅에만 자라는 한반도 고유종이라고 하네요.
비옥하고 습한 땅이면 어디서든 자란다고 합니다.
우리 조상들은 키와 광주리같은 생활용품을 키버들을 이용해서 만들어 사용했다고 합니다.
한 마디로 귀중한 자원이 되는 식물이었던 거죠.
지금 도시인들에게는 봄날의 꽃과 열매의 솜털 때문에 괴로운 식물로만 인식하고 있는 게 안타깝네요.
지금은 키버들 씨앗이 모두 바람에 날아간 상태라서 이제 키버들의 솜털 때문에 괴로워할 일은 없습니다.
하천가를 초록빛으로 물들이는 데 한 몫하고 있는 키버들, 푸릇푸릇한 잎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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