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나무, 겨울, 가을, 여름, 봄의 시간으로
우리 아파트 현관을 나서자마자 보이는 단풍나무는 한겨울에도 붉은 잎이 거무티티한 붉은 빛으로 말라 그대로 매달려 있습니다. 한겨울의 단풍나무는 단풍든 잎이 마른 채 매달려 있는 것이 신기합니다. 왜 잎이 떨어지지 않고 이렇게 붙어서 마르는 걸까요? 언제 완전히 떨어지는 것인지...? 잎은 이미 메말라서 가을 단풍의 화려한 빛깔은 잃은지 오랩니다. 다른 나무들은 잎을 거의다 떨어뜨렸기에 단풍나무의 마른 잎이 더 눈에 띠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산책길에 보니까 하늘이 청명해서인지 단풍나무의 마른 잎이 더욱 초라해보이더군요. 지난 가을에 가장 화려한 붉은 빛을 과시하던 단풍나무였는데, 지금은 칙칙한 붉은 잎을 매달고 있었습니다. 지난 가을이 그립네요. 올해 찍은 단풍나무 사진을 시간을 거슬러 포스팅해봅..
2023. 1. 1. 1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