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 은행나무길의 대략 600살 된 은행나무
나이든 나무를 만나는 일은 항상 내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전주 한옥마을에서도 5,600살 정도 되는 것으로 추정하는 은행나무를 만났습니다. 전주 향교에 유생들에게 귀감이 되도록 심어져 조선시대를 묵묵히 지켜보며 살아낸 은행나무라고 바위돌에 새겨져 있었어요. 이 은행나무로 인해 은행나무길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그런데 보호수 안내판에는 이야기가 다르군요. 고려때 심었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1982년에 6백살 정도되는 것으로 평가했다는군요. 이렇게 서로 다른 내용의 안내판이 서 있는 경우도 처음입니다. 아무튼 5,6백살은 되었다는 거지요. 정확히 누가 싶었는지 알 수 없지만 말입니다. 나무의 군데군데 콘크리트로 떼운 모습이 보입니다. 나이가 들었지만 잎은 아직 싱싱하네요.
2021. 7. 17. 2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