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레국화, '관상화'만 있는 국화과 꽃
올 봄 수레국화의 푸른 꽃이 핀 것을 처음 본 것은 5월 중순이었지요. 여름을 알리는 꽃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이렇게 일찍 꽃이 핀 것은 얼마전 초여름 날씨가 며칠 이어진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어제는 아침부터 비가 내려 비 갠 오후에 산책에 나섰는데, 초록 풀들 사이에서 파란빛으로 눈길을 끄는 수레국화들이 곳곳에서 보였습니다. 하천의 흙탕물을 배경으로 수레국화가 피어 있는 모습이 무척 낭만적으로 보였지요. 그런데 오늘 저녁 산책에서 수레국화 푸른 곳이 모여 핀 곳을 발견했습니다. 이렇게 가까이서 수레국화를 이토록 많이 보게 될 줄이야! 수레국화는 국화과에 속하는 꽃이지만 다른 국화과 꽃들과 달리 설상화(혀꽃)이 없는 꽃이라는 점에서 특별합니다. 수레국화의 관상화 가운데 바깥쪽 꽃잎이 긴 부분이 마치..
2021. 5. 18. 2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