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배나무(관악산 수목원의 생명의 나무)
지난 11월초, 관악산 수목원이 임시개방했을 때 들어가 보았지요. 그런데 다들 지나가면서 한 나무 앞의 돌 위에 새겨진 것을 읽는데, 무엇일까? 궁금했습니다. 알고 보니 이 나무를 '생명의 나무'로 부르는 이유에 대해서 써 둔 것이었습니다. 1977년 대홍수때 떠내려온 7년생 줄기가 이렇게 자랐다고 합니다. 이 아그배 나무를 '생명의 나무'라고 부른다고 하지요. 1977년으로부터 45년이 지났으니까, 이 아그배나무의 나이는 52세. 11월 초, 아그배나무는 잎을 거의 다 떨구고 붉은 열매만 잔뜩 매달았습니다. 아그배나무의 열매가 이렇게 작고 붉은지 처음 알았습니다. 나무의 끈질긴 생명력이 감탄할 만합니다. 봄에 수목원을 개방하면 이 나무를 다시 한 번 찾아보려고 합니다. 그때는 예쁜 꽃이 만발해 있겠지요.
2022. 12. 4. 1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