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나무, 원추꽃차례 흰 꽃과 톱니가 있는 세모꼴 잎
봄날, 가끔씩 멀리 산책을 다녀오곤 했는데요, 철로가 놓인 다리 아래를 지나서 하천가가 내려다 보이는 길가에 앉아서 잠시 쉬다 오곤 했지요. 철로를 지나는 전철이나 기차 소리가 너무 커서 다리 아래 놓인 벤치에 앉아 있기가 힘들었거든요. 길가에 앉아서 하천을 내려다 보면 그다지 볼 거리는 없답니다. 게다가 비가 오질 않아 가문 나날이 이어져서 하천물이 바짝 말라붙어 있었지요. 가끔 야생오리를 만나는 즐거움이 있긴 했어요. 그런데 앉아 있는 곳 바로 근처에서 자라는 나무가 내 눈을 잡았습니다. 잎의 톱니가 불규칙하고 전체 모양은 세모꼴인데, 잎의 끝은 뾰족하게 빠졌습니다. 자잘하게 핀 흰 꽃이 사랑스러운 나무. 어디선가 많이 본 나무였는데 기억이 잘 나질 않았어요. 어디서 봤더라...? 날씨가 흐린 탓에 ..
2022. 7. 14. 1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