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없는 꽃(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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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초, 꽃잎이 없는 꽃
우리 아파트 울타리 바깥쪽 화단에 심어둔 식물이 수호초인줄 몰랐습니다. 수호초는 회양목과에 속한다고 합니다. 잎의 윗부분에 톱니가 있는 것이 특징이군요. 지나가다가 걸음을 멈추게 한 것은 바로 수호꽃의 꽃 때문이었습니다. 수호초 꽃은 4,5월에 핀다고 두산백과는 적고 있지만 3월말에 꽃이 피는군요. 식물도감에서 말하는 개화시기보다 우리동네 꽃들의 개화시기가 전반적으로 더 빠른 것 같습니다 . 기후온난화 때문일까요? 꽃봉오리가 완전히 피기 전에는 꽃잎끝이 갈색빛을 띠는데 완전히 피니까 흰색꽃이네요. 수호초의 꽃은 수상꽃차례(이삭꽃차례)로 아랫부분의 꽃은 암꽃, 윗부분의 꽃은 수꽃이라고 합니다. 꽃잎이 없는 꽃이라고 하는데요... 변형된 잎이 포와 꽃받침이 있을 뿐이라는군요. 아직 활짝 피지 않은 꽃봉오리가..
2021.03.23 -
분꽃, 꽃잎이 없는 꽃
도시조경을 위한 화단에서 봉선화와 함께 분꽃이 있더군요. 한낮의 시간이라서 나팔꽃 모양의 꽃을 오무리고 있습니다. 분꽃은 해질 무렵부터 아침까지 꽃이 핍니다. 대개 나팔꽃 모양의 꽃받침을 꽃잎으로 생각하지만 꽃잎이 아니라 꽃받침이라는 사실이 신기하지요. 꽃잎이 없는 꽃이라니... 어제는 해질 무렵 산책을 나갔기에 오무라든 꽃이 활짝 핀 모습을 보기로 했습니다. 친구는 어머니가 정원의 분꽃이 피면 저녁밥을 지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제 자동카메라로는 선명하게 찍기가 힘들어서 스마트폰으로 촬영했습니다. 플래시가 터져서 분꽃의 색상이 달라져서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그래도 꽃받침 속의 수술까지 선명하게 잘 보입니다. 5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꽃 밖으로 튀어나와 있어요. 분꽃은 6월부터 10월까지 꽃을 ..
2020.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