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달맞이꽃(경주)
5월초에 경주에 갔다가 알게 된 꽃이 있는데, 바로 낮달맞이꽃입니다. 달맞이꽃은 해가 지면 꽃이 핀다고 해서 달맞이꽃이란 이름을 얻을 것으로 아는데, 낮달맞이꽃이라니... 이상한 이름이지요? 낮에 어떻게 달맞이를 하겠다는 것인지 이름이 참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알고 보니, 달맞이꽃과 꽃이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랍니다. 김호장군 고택 근처에 갔을 때 이렇게 낮달맞이꽃이 만발해 있었습니다. 저는 달맞이꽃이 훨씬 예쁜 것 같고, 뭐가 그리 닮았다는 것인지... 낮달맞이꽃은 꽃잎에 핏줄같은 것이 드러난 것 같아 오히려 엽기적인 느낌마저 듭니다. 어떤 기자분이 쓰신 기사를 보니, 낮달맞이꽃의 꽃말이 '무언의 사랑', '보이지 않는 사랑'이랍니다. 낮에 달을 맞겠다는 이름이라면 오히려 '이룰 수 없는 사랑'이..
2016. 5. 17.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