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달맞이꽃(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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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달맞이꽃(향달맞이꽃)과 황금달맞이꽃은 모두 낮달맞이꽃
2주 전 산책길에서 만난 분홍달맞이꽃. 시에서 꽃밭을 조성하면서 심은 것으로 보입니다. 꽃이 달맞이꽃과 비슷한데 색깔이 분홍빛을 띠니까 분홍달맞이꽃이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향이 좋아서 향달맞이꽃으로 불린답니다. ('달맞이꽃'으로 내부검색하시면 달맞이꽃을 볼 수 있습니다.) 분홍달맞이꽃도 달맞이꽃과 마찬가지로 속명이 Oenothera입니다. 분홍달맞이꽃도 달맞이꽃과 마찬가지로 남아메리카가 원산인 식물이라지요. [식물학백과]에 의하면 분홍달맞이꽃은 최근에 도입된 것으로 달맞이꽃과 달리 낮에 꽃이 피기 때문에 낮달맞이꽃으로 부릅니다. 낮에 꽃이 피니까 분홍달맞이꽃은 주로 정원에 심는다고 합니다. 우리 시에서도 화단을 조성하면서 분홍달맞이꽃을 많이 심었군요. 자세히 들여다 보니까 붉은 간 꼬투리닮은 열매가 보입..
2022.05.28 -
낮달맞이꽃-황금낮달맞이꽃과 분홍낮달맞이꽃
원래 달맞이꽃은 저녁에서 펴서 아침에 지는 꽃인데, 달맞이꽃과 닮은 이 노란 꽃은 낮에 피는 데도 낮달맞이꽃이라는 어이 없는 이름을 가졌네요. 달맞이꽃과 닮았지만 낮에 핀다고 붙인 참으로 단순한 작명법입니다. 하천가에 조성한 화단에서 낮달맞이꽃이 많이 보입니다. 그렇게 이 노란 색깔의 낮달맞이꽃은 황금낮달맞이꽃이라고 불리더군요. 달맞이꽃이 노란색인데 굳이 황금이라는 것을 강조해서 이름을 지어야했을까요? 분홍낮달맞이꽃입니다. 수 년 전 경주에 갔을 때 김호장군 고택 근처에서 보았던 바로 그 꽃입니다. ('낮달맞이꽃'으로 내부검색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분홍낮달맞이꽃을 분홍달맞이꽃이라고 부르네요. 아무튼 달맞이꽃이건, 낮달맞이꽃이건, 분홍달맞이꽃이건 모두 남미에서 들여온 외래종으로 달맞이꽃속(Oenoth..
2021.06.23 -
낮달맞이꽃(경주)
5월초에 경주에 갔다가 알게 된 꽃이 있는데, 바로 낮달맞이꽃입니다. 달맞이꽃은 해가 지면 꽃이 핀다고 해서 달맞이꽃이란 이름을 얻을 것으로 아는데, 낮달맞이꽃이라니... 이상한 이름이지요? 낮에 어떻게 달맞이를 하겠다는 것인지 이름이 참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알고 보니, 달맞이꽃과 꽃이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랍니다. 김호장군 고택 근처에 갔을 때 이렇게 낮달맞이꽃이 만발해 있었습니다. 저는 달맞이꽃이 훨씬 예쁜 것 같고, 뭐가 그리 닮았다는 것인지... 낮달맞이꽃은 꽃잎에 핏줄같은 것이 드러난 것 같아 오히려 엽기적인 느낌마저 듭니다. 어떤 기자분이 쓰신 기사를 보니, 낮달맞이꽃의 꽃말이 '무언의 사랑', '보이지 않는 사랑'이랍니다. 낮에 달을 맞겠다는 이름이라면 오히려 '이룰 수 없는 사랑'이..
2016.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