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구리, 한겨울 낮시간에 어슬렁
늦은 오후, 하천가를 산책하다가 제방 사면에서 움직이는 동물을 발견했어요. 털이 폭신폭신해보이는 것이 언뜻 보면 개처럼 보입니다. 너구리더군요. 너구리는 개과에 속하는 포유류로 야행성 동물이예요. 게다가 11월 중순에서 3월초순까지는 겨울잠을 잔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밝은 낮시간에, 그것도 1월 중순에 너구리를 만나다니, 좀 놀랍네요. [두산백과]에 의하면 너구리가 간혹 낮시간에 다니기도 하고 한겨울에 발견되기도 하다고 합니다. 대개 초저녁이나 밤에 산책을 하다 보면 너구리를 만날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새끼를 데리고 다니기도 하고 홀로 다니기도 하는 너구리를 만나면 반갑고 좋았지요. 지난 여름 이후 한동안 너구리가 보이질 않아서 좀 걱정하던 참이었습니다. 작년에는 하천주변 공사가 너무 많았고 공사..
2023. 1. 16. 1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