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장나무꽃받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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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장 나무, 열매와 꽃받침(과천시 청계산)
어제 과천시 대공원쪽에서 과천매봉을 오르면서 누리장 나무를 꼭 다시 보고 싶다 생각하며 걸었습니다. 소박한 소원이라서 그런지 쉽게 이루어지더군요. 함께 산행했던 사람들이 저 나무가 뭐야? 다들 웅성웅성 궁금해하시더군요. 며칠 전 알게 된 나무를 그들에게 알려드렸지요. 누리장 나무라고요. 지난 월요일 불곡산에서 만났던 누리장나무보다 꽃받침이 더 진 상태였습니다. 검은빛이 도는 열매가 도드라지게 나와 있었습니다. 열매는 9월에서 11월에 걸쳐 익는다고 도감에 쓰여져 있습니다. 연녹색의 어린 열매가 청록색으로 청자색으로 바뀌면서 열매가 익어간다고요. 이 나무는 최대로 자라면 2미터정도된답니다. 아주 키가 큰 나무는 아니지요. 봄, 여름 성장기에 누리장나무에서 나는 냄새가 역하다고 합니다. 저는 도대체 어떤 냄..
2017.09.22 -
누리장 나무의 열매, 진분홍빛 꽃받침조각(양주시 불곡산)
그저께는 양주시에 있는 불곡산을 찾았습니다. 암릉으로 유명한 산이라고 하는데, 처음 찾은 산이었지요. 백화암을 향해 포장된 길을 조금 오르다가 오른편의 등산로로 접어들었습니다. 산길을 걷다가 처음 본 예쁜 진분홍빛 꽃송이처럼 보이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파리가 넓은 달걀형인 이 나무는 도대체 그 정체가 무엇일까요? 마주나기로 잎이 자랍니다. 진분홍꽃잎이 입을 다물고 있는 듯한 모습이 사랑스럽네요. 그런데 진분홍빛 꽃잎이 벌어진 곳으로 까맣고 동그란 것이 보입니다. 열매인 듯한데요. 집에 돌아와서 도감을 뒤지고 인터넷을 검색했습니다.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틀에 걸쳐 틈틈히 살펴보다가 드디어 좀전에 이 나무의 정체를 알게 되었습니다. 마편초과의 누리장나무입니다. 진분홍빛을 띤 것은 꽃이 아니라 꽃받침이..
2017.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