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나무의 단풍 끝자락
올해는 단풍나무의 단풍을 눈으로 즐기고 사진을 애써 찍지도 않고 포스팅도 하지 않으려 했는데요... 오늘 산책에서 돌아오는 길에 문득 단풍나무의 단풍이 햇살 아래 너무 곱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1월말, 단풍나무의 단풍이 거의 끝자락에 접어들었습니다. 곱게 물든 채로 말라버린 단풍잎들이 또르르 말려 매달려 있네요. 그래도 아직까지는 단풍나무의 단풍이 충분히 즐길 만하고 곱네요. 이웃 아파트의 단풍나무들이 무척 보기가 좋습니다. 붉게 물든 단풍잎들을 그저 못 본 척 지나가기는 어렵습니다. 단풍나무의 절정이었던 시기에도 멋진 단풍나무들을 그저 바라만 보다가 사진을 찍지 않고 지나쳤는데... 이렇게 뒤늦게 단풍나무의 단풍을 열심히 사진에 담는 마음은 무엇인지... 불현듯 떠나가는 단풍이 아쉬워진 것인지.....
2021. 11. 27.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