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들의 고난, 기장은 얼어붙고 얼음에 미끄러지고 발은 시리고(하천오리 시리즈 74)
이틀째 한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리들이야 여름보다는 겨울이 당연히 지내기가 좋겠지만 새벽에 영하 13도까지 떨어지는 나날이 계속되니 걱정이 되네요. 풀들도 모두 얼어붙었을테고, 물밖으로 발내밀기도 힘든 나날들이겠지요. 그렇다고 물 속에 계속 발을 담그고 지낼 수도 없으니까요. 지난 일요일날 기장을 들고 가지 않았더니 덕맘을 알아보지 못했던 오리들,그 기억이 나서 기장부터 챙겼습니다. 그리고 누룽지와 지난 번에 주고 남은 찐 단호박도 챙겼지요. 유기오리 커플이 지낸 곳에 이르렀을 때 오리들이 어디 있나 둘러보면서 서 있으니까 벌써 오리들이 잽싸게 헤엄쳐 옵니다. 그런데 오리커플 주변에 청둥오리 수컷 한 마리가 다가오네요.지난 번에는 흰뺨검둥오리가 오리커플 먹이주는 곳에 죽치고 앉아 있더니,이번에는 청둥..
2018. 12. 28. 2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