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락(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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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무게를 못 이겨 고개 숙인 나무들: 대나무, 자귀나무, 뽕나무, 능수버들, 라일락, 산수유
동네 산책길에 가지를 축 늘어뜨린 나무가 눈에 띠었습니다. 대나무네요. 그리고 자귀나무도 눈바닥에 고개를 숙였습니다.하천가에 머리를 늘어뜨린 것처럼 보이는 나무...뽕나무였습니다.능수버들도 눈이 힘들군요.또 다른 능수버들은 아예 부러져 버렸습니다.라일락 가지도 고개를 숙였구요,아직 잎이 채 떨어지지도 않았는데, 눈을 맞아 무척 놀랐을 것 같습니다. 산수유 가지도...눈 사이에 고개를 내민 산수유 붉은 열매가 무척 아름답네요.
2024.11.27 -
흰수수꽃다리, 흰 꽃이 피는 라일락 변종(봄꽃20)
벚나무길, 벚나무 사이사이에 심어둔 라일락이 벚꽃이 진 지금, 흰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봄날의 기준을 벚꽃이 만개한 시기로 잡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벚꽃이 지고 나면 봄의 막바지같은 느낌을 받는데요, 라일락은 바로 봄의 막바지를 장식하는 꽃으로 여겨져요. 유럽원산의 라일락은 연보라색, 보라색꽃이 핀다고 하는데, 이 라일락은 흰 꽃이 피어 있습니다. [두산백과]에 의하면, 흰색 꽃이 피는 라일락을 흰수수꽃다리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라일락의 학명은 Syringa vulgaris인데, 흰 꽃이 피는 라일락은 Syringa vulgaris var. alba라는 학명을 쓴다구요. 라일락의 변종으로 보아야겠군요. 우리나라에는 수수꽃다리(Syringa oblata var. dilatata)라고 불리..
2024.04.19 -
여름날 라일락이 추억하게 하는 지난 봄날의 라일락 꽃
그림책 [곰들의 정원]을 보다가 책 속에 언급된 라일락 때문에 올해는 미처 포스팅을 하지 못하고 지나간 봄날의 라일락꽃이 떠올랐습니다. 지난 7월말 우리 동네 공원의 라일락은 완전히 초록빛이었습니다. 올해는 4월 중순에 라일락 꽃봉오리가 맺히기 시작하더니 5월 초에 꽃이 지기 시작했습니다. 벚나무길에 심어져 있는 라일락의 4월 중순 모습입니다. 귀여운 꽃봉오리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습니다. 한참 하트모양 잎이 무성해진 가운데 꽃이 만개할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이미 피어나 흰 꽃도 보입니다. 라일락 사진만 찍어두고 올해는 라일락 포스팅을 하지 말까 했지요. 그동안 동네 곳곳의 라일락을 수없이 포스팅한 터라 올해는 뭐랄까 라일락 포스팅이 시들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뒤늦게 그림책 때문에 포스팅을 하게 되네요...
2022.08.06 -
라일락의 여름과 가을(7/3-11/14)
공원의 라일락은 여름날 초록이 찬란합니다. 9월말, 조금씩 붉어지고 있네요. 단풍이 들기 시작한 거죠. 10월초, 좀더 붉어졌습니다. 라일락이 가을시간으로 접어들었네요. 초록잎들 가운데 붉어지는 잎들이 섞인 모습이 보기가 좋습니다. 일주일이 지나고 초록잎은 좀더 노란 빛을 띠어갑니다. 10월 말, 완전히 붉은 빛으로 바뀌었습니다. 라일락의 단풍은 볼 때마다 수채화를 그리고 싶은 마음이 생길 정도로 아름답네요. 11월 중순, 잎이 거의 다 떨어졌어요. 앙상하네요. (보충) 2019년 10월의 라일락.
2021.11.09 -
라일락 흰꽃, 보라꽃, 연보라꽃 (보충)
어느새 라일락 꽃봉오리들이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꽃봉오리가 피지 않은 것들도 보입니다. 보라빛 라일락 꽃도 아름답지만 흰꽃 라일락 꽃도 아름답습니다. 라일락꽃은 원추꽃차례라서 더 풍성하게 보입니다. 잎과 꽃이 어우러져 늦은 오후 햇살을 받는 라일락에게 잠시 눈길을 줍니다. 아직은 라일락 향기가 짙지는 않네요. (보충) 우리 아파트 화단의 라일락은 흰색도 보라색도 아니고 연보라빛이었습니다. 벌써 꽃이 지려고 하네요.
2021.04.11 -
라일락, 귀여운 흰꽃 봉우리
지난 3월 말 공원과 아파트 화단에서 보라빛 꽃봉오리가 맺힌 라일락을 보고 포스팅했었지요. 이번에는 벚나무길에서 만난 라일락들이 흰꽃봉오리를 맺은 모습을 담습니다. 라일락의 흰꽃봉오리가 너무 귀엽습니다. 라일락의 심장형 새 잎도 사랑스럽지만요. 이제 곧 라일락 향기가 지천에서 진동하겠지요. 라일락도 봄만 되면 사진을 찍게 되는 식물입니다. 꽃도 향기도 우리의 감각을 깨우니까요. 벚꽃비가 내리는 중에 라일락은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2021.04.09 -
라일락, 꽃봉오리와 새잎을 꺼내놓다
지난 주 동생네 아파트를 들렀다가 라일락 나무에 꽃봉오리가 맺혀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보라빛 꽃봉오리와 연두빛 새잎이 사랑스럽습니다. 곧 피어날 듯합니다. 공원의 라일락 나무도 꽃봉오리를 맺었습니다. 우리 공원에 있는 단 한 그루의 라일락 나무입니다. 오늘까지 비가 내리고 내일 날씨가 개면 라일락꽃이 활짝 피어 맞아줄지도 모르겠습니다. ('라일락'으로 내부검색하시면 보라색 라일락꽃, 흰색 라일락꽃이 만발한 모습도, 단풍든 라일락도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그동안 라일락을 포스팅한 것이 8편이나 되네요... 그만큼 우리동네에 라일락이 여기저기 많다는 뜻이겠지요.)
2021.03.28 -
라일락(수수꽃다리속) 꽃향기 그윽한 봄날
라일락의 꽃봉오리를 4월 초에 만났어요. 아직 녹색빛의 꽃봉오리.아직은 잎이 더 두드러져 보이는 시간입니다. 조금 시간이 흐르면 라일락 꽃이 만개하면서 코를 홀리는 향기를 뿜겠지요. 4월초는 벚꽃의 시간. 라일락은 꽃보다 초록잎이 두드러집니다. 그리고 라일락 초록잎이 개나리 노란꽃과 대비되어 보이는 개나리의 시간. 만발한 연분홍빛 벚꽃과 라일락의 보라빛 꽃봉오리가 겹쳐보이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이제 곧 라일락꽃이 피어날 것을 알립니다. 4월 중순으로 향하는 시간, 봄날 벚꽃이 지려고 할 때 즈음 라일락의 꽃봉오리가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벚꽃이 마지막 꽃잎을 떨어뜨릴 즈음 라일락 꽃이 펴서 봄꽃이 릴레이를 벌입니다. 벚꽃길에도 중간중간 라일락이 자랍니다. 흰꽃 라일락도 있고 보라빛 라일락꽃도 있습니다. ..
2020.04.28 -
라일락 꽃봉오리, 어린 잎의 수줍은 미소
그동안 여러 차례 라일락을 포스팅했지만, 3월의 라일락 모습을 담은 적은 없었지요. (2019.3.22)3월 말경 라일락은 위의 사진처럼 수줍게 밝은 올리브빛 어린 잎을 내보이고 있었습니다.아직 잎을 펼치지도 못했지요. 꽃봉오리도 둔탁하게 붉은 빛이 돌며 뭉쳐져 있었습니다. (2019.3.29.)그러다 일주일 후, 라일락의 붉은 꽃봉오리가 조금 뻗어나왔습니다. (2019.3.29.)라일락이 잎을 펼쳐보였습니다. 제법 잎꼴을 갖췄어요. 약간 붉은 빛이 도는 밝은 녹색빛입니다. (2019.3.29.)어떤 꽃봉오리의 끝은 붉은 빛이 옅어지고 붉은 보라빛을 띠면서, 작은 꽃으로 만개할 준비를 합니다. 어느덧 4월이 왔습니다. (2019.4.3.)이제 펼쳐진 어린 잎들이 훨씬 많아졌습니다. (2019.4.3.)꽃..
2019.04.05 -
참새, 라일락 가지에 앉아
아침나절 천천히 동네공원을 돌면서 나무들도 둘러보고 새도 살펴보고 했습니다. 라일락 가지에 참새가 앉았네요. 참새야, 안녕!어쩐지로 사진기를 들이대도 날아가지 않고 포즈를 잡아줍니다. 라일락 잎과 가지가 무성해서 사진기도 덜 두려웠던 걸까요?오늘 참새모델 덕분에 사진 한 번 잘 찍었습니다. 고마워~
2018.07.04 -
라일락 연보라빛꽃, 눈부신 자태
쇼핑센터 건물에 라일락이 만발해 있었습니다. 자리가 비좁아 보이는 곳인데도 라일락이 잘 자랐더라구요.연보라빛 꽃이 눈부십니다!!라일락꽃은 원추꽃차례로 최대 20센티미터에 이를 정도록 꽃이 탐스럽습니다.푸른 하늘, 초록빛 하트형 잎사귀, 그리고 연보라빛 라일락꽃, 잘 어울립니다.발걸음을 붙잡는 꽃... ('라일락'으로 내부 검색하시면 흰꽃 라일락, 보라빛꽃 라일락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2018.04.24 -
라일락 흰꽃
산책길에 만나는 라일락 나무의 꽃은 흰색이네요. 동네 공원과 아파트 주변에서 만나는 라일락은 연보라빛이거든요. 라일락은 유럽이 원산지이고, 우리나라에서는 동네 공원이나 길가, 조성된 산책길에서 관상수로 심는 나무입니다. 꽃도 아름답고 잎도 사랑스러운 데다 가을에 단풍이 든 모습도 보기가 좋아서 많이 심나 봅니다. 향기도 무척 좋지요! 꽃은 주로 4,5월에 피구요, 꽃은 원추꽃차례랍니다. 하트모양의 잎이 사랑스럽습니다. 저는 이 잎이 무척 마음에 들어요.
2018.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