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목, 꽃이 진 자리에 꽃받침 잎을 인 녹색열매들이 다닥다닥
사진 속 마가목을 만나지가 벌써 일주일전이네요. 햇살에 잎이 반짝이여서 마가목이구나,하고 다가가보니, 녹색열매가 맺혔습니다. 화려하고 풍성하고 소담스러운 흰꽃이 진 자리에 녹색열매가 자리잡은 거지요. 꽃이 지고 나니까 꽃자루가 선명하게 보여서 마가목 꽃이 겹산방꽃차례(또는 복산방꽃차례)임이 분명하게 보입니다. 이 마가목은 키가 작아서 가까이 다가가서 사진을 찍을 수 있어 깃꽃겹잎의 작은 잎 톱니모양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꽃이 많다 보니까 열매도 많군요. 오글오글 어린 녹색열매들이 모여 있는 모습도, 꽃받침잎을 열매꼭지로 이고 있는 모습도 귀엽습니다. 마가목 나무의 회색빛을 띤 수피도 잘 보이네요. 올봄에는 코로나19 때문에 이 마가목이 있는 쪽으로 외출할 일이 없어 꽃이 피는 것도 보질 못했네..
2020. 5. 20. 1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