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첩빈도리의 흰꽃, 절정을 넘어
만첩빈도리는 꽃이 없을 때는 그리 예쁜 줄 모릅니다. 그러다가 꽃이 하나둘 피어나기 시작하면 이렇게 예쁜 꽃이 피는 나무가 무엇인지 마구 궁금해집니다. 만첩빈도리의 만개한 흰꽃이 그만큼 시선을 잡기 때문이겠지요. 이웃 아파트의 울타리 곁을 지날 때면 만첩빈도리를 보지 않고서는 지나갈 수가 없습니다. 한 번쯤은 걸음을 멈춰서 감탄하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한얀 꽃봉오리 상태일 때는 빈도리와의 차이를 잘 못 느끼지만, 이렇게 꽃이 완전히 만개하니 겹꽃인 만첩빈도리의 꽃이 너무 풍성하네요. 우리 동네의 만첩빈도리는 이제 만개하다 못해 지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아... 아쉽네요. 얼마 후면 이 꽃구경도 끝입니다. 내년 봄을 기약하는 수밖에요. 저는 아쉬운 마음에 사진으로나마 계속 담아봅니다. 울타리를 따라 ..
2016. 5. 30. 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