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아자여뀌(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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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아자여뀌(큰개여뀌)꽃과 개여뀌 꽃의 구분법
9월초 하천가에 피어나기 시작한 명아자여뀌(큰개여뀌, Persicaria nodosa Opiz)가 9월 중순을 향해가는 시점, 만발했습니다. ('명아자여뀌'로 내부검색하시면 9월초 꽃이삭이 나오기 시작할 즈음의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제법 꽃이삭이 길어졌어요. 고개를 아래로 숙이고 있는 꽃들. 명아자여뀌는 여뀌 중에서 키가 150cm 정도 자라는 대형여뀌로 한해살이입니다. 하천가에서 유독 삐죽하게 크게 자란 명아자여뀌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꽃이삭이 제법 많아진 꽃들도 눈에 띱니다. 꽃은 수상화서(이삭꽃차례). 총상화서(송이모양꽃차례]로 설명하는 책도 있네요. 수상화서도 총상화서도 무한꽃차례인데, 차이라면 꽃자루가 있는 것은 총상화서, 꽃자루가 없는 것은 수상화서입니다. 제가 보기에 수상화서가 아닐..
2021.10.14 -
큰개여뀌(명아자여뀌)의 꽃이삭이 맺히기 시작
오늘 마침내 큰개여뀌(명아자여뀌) 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큰개여뀌의 꽃의 계절로 접어들었나 봅니다. 그런데 아직은 꽃이 활짝 핀 것은 드물었지요. 꽃이삭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어린 꽃이삭이 귀엽네요. 이제부터 우리 하천가 큰개여뀌꽃이 피어나기 시작했고 10월까지 계속해서 꽃을 볼 수 있겠지요. 아직은 꽃이 너무 어려서 그냥 지나치게 될 것 같습니다. 큰개여뀌는 마디풀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인데, 줄기를 살펴보면 마디가 선명하게 있습니다. 마디에서 나온 잎자루가 붉은 것도 보이네요. 잎은 바소꼴이고 잎맥이 선명합니다. 측맥을 세어보니 약 30쌍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큰개여뀌의 꽃은 수상화서. 이 큰개여뀌는 꽃이 많이 보입니다. 앞서 본 큰개여뀌보다 줄기의 마디가 훨씬 더 두꺼운 것 같습니다. ..
2021.09.02 -
개여뀌와 명아자여뀌(큰개여뀌)는 어떻게 다를까요?
오랜만에 나간 하천가에는 여뀌꽃이 만발했습니다. 여뀌는 마디풀과에 속하는 식물인데, 그 종류가 많아서... 이번 기회에 한 번 확실히 구분해 보려고 합니다. 우리 하천가에는 두 가지 종류의 여뀌가 보입니다. 우선, 개여뀌지요. [한국식물생태보감1]에서는 개여뀌가 6월부터 피기 시작해서 10월까지 핀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 하천가에는 9월에야 비로소 개여뀌꽃이 만발하는 것 같아요. 햇살 아래 진분홍색 이삭꽃이 사랑스럽니다. 잎은 뾰족하고 길쭉합니다. 개여뀌가 이토록 넓게 군락을 이루고 피는지 올해 처음 알았어요. 개여뀌는 이삭이 짧고 작은 꽃이 빽빽하게 맺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장대여뀌나 여뀌는 이삭이 길고 엉성하게 작은 꽃이 맺히는 것에 반해서요. 그리고 개여뀌는 농촌,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
2020.09.21 -
명아자여뀌, 고개를 숙이는 흰 꽃
하천가 오리들에게 밥을 주러 갈 때마다 밥을 주기 위해 서 있는 돌 사이에서 자라는 풀이 있습니다. 이 풀과 맞닿을 때가 많다 보니 오리만큼이나 친숙한 풀이 되었습니다. 이 풀은 마디풀과 한해살이 풀, '명아자여뀌'입니다. 처음에는 흰여뀌인가 생각했지만 꽃이 고개를 숙이는 여뀌는 명아자여뀌이고 고개를 숙이지 않는 여뀌는 흰여뀌라는군요. 분홍색의 개여뀌는 흔히 보지만 이렇게 흰색의 명아자여뀌는 자주 보지 못했다 싶네요. 개여뀌처럼 길가, 빈터에도 자라지만 개울가에서도 자란답니다. 최대로 자라면 키가 1미터 이상 큰다고 합니다. 잎은 어긋나구요. 피침형입니다. 꽃은 수상꽃차례. 흰색이나 연분홍색입니다. 사진 속에서는 연분홍빛이 도는 흰꽃으로 보입니다. 끝부분이 약간 휘어지는 것이 특징이라는군요. 여름내내 피..
2018.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