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과나무, 겨울과 봄(모과 꽃봉오리와 꽃, 풋열매)
지난 가을 모과나무의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린 게 신기해서 포스팅을 했었지요. 오늘 산책길에 보니까, 그 많던 모과가 어디 간 건지 한겨울 모과나무는 썰렁한 모습이군요. 모과나무는 줄기와 가지가 비틀린 듯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몸을 배배꼬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공포스러운 숲을 표현할 때 앙상한 모과나무를 그려넣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잎이 몇 장은 남아 있군요. 작년 연말, 무궁화 동산에서 만난 모과나무들 모습입니다. 겨울의 모과나무를 보다 보면, 봄날의 싱그러웠던 모과나무의 모습을 떠올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작년 5월 중순, 공원의 모과나무에는 풋열매가 맺혔습니다. 모과나무의 풋열매는 발그레한 빛을 띱니다. 겨우 매달린 열매는 아직 너무나 조그맣습니다. (모과나무의 잘 익은 모..
2023. 1. 5. 1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