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누렇게 익은 열매가 벌어져 갈색 씨앗을 내보이다
같은 날 무궁화 동산의 무궁화 열매는 대부분이 녹색빛으로 아직 익지 않은 상태였지만 동네 산책길을 걷다 보니 양지바른 곳의 무궁화는 벌써 열매가 익어서 터지고 있었습니다. 녹색열매가 누렇게 익네요. 벌써 터져서 과피를 벌린 채 속에 갈색 씨앗을 드러내고 있는 것도 있습니다. 씨앗 하나를 꺼내서 보니까 납작하고 씨앗 주위에 얇은 날개가 달려 있습니다. 꽃을 먼저 피운 나무는 열매도 먼저 열리고 먼저 익는가 봅니다. 이 무궁화 나무들은 이제 올해의 결실을 거두는 중이군요. 열매를 맺고 씨앗을 내놓은 식물들을 보고 있으면 올 한해 난 무얼 해서 거둬들이고 있나 묻게 되네요.
2020. 10. 17. 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