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다리를 건너다 보니까 황새냉이가 눈에 띱니다. 황새냉이는 습한 곳에서 자라는데, 논농사의 반려식물이라고 한답니다. [식물생태보감]의 설명에 의하면, 가을걷이가 끝난 논에 싹을 튀워 이른 봄 꽃을 피우다는군요. 농부들에게 봄소식을 전하는 풀이라지요. 그래서 3월부터 황새냉이 꽃을 만날 수 있답니다. 우리 하천에서 봄이면 어김없이 모습을 드러내는 여러 냉이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황새냉이라는 이름도 겨울철 논바닥에서 먹이를 찾는 큰 새들과 연관지어 생겨난 것으로 추측합니다. 그리고 다른 냉이들과 잎이 너무 달라서 눈에 띠는 미나리냉이입니다. 미나리냉이도 황새냉이와 마찬가지로 '황새냉이속' '십자화과'에 속합니다. 이곳은 미나리냉이 군락지네요. 미나리냉이잎은 깃꼴겹잎(우상복엽)으로 작은 잎이 3-7개라고 합니..

하천가의 냉이들이 꽃을 거의 거두고 있을 무렵, 미나리냉이의 흰꽃이 만발했습니다. 지난 4월 말, 흰꽃을 조금씩 피우기 시작하더니 5월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흰꽃을 차례로 피웁니다.멀리서 보고는 흰꽃이 모여핀 저 풀이 뭘까? 하고 다가가보니, 바로 미나리냉이입니다.미나리냉이는 꽃을 6월부터 피운다고들 하지만, 우리 하천에서는 4월말부터 개화가 시작되서 5월초에 이르니 이렇게 흰꽃이 만발했습니다. 잎은 어긋나고 깃꼴겹잎입니다. 다른 냉이들의 잎들과는 차이가 나지요.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중국, 일본, 러시아에도 볼 수 있는 냉이랍니다. 지금쯤이면 미나리냉이꽃이 모두 졌을지도 모르겠네요. 오늘, 내일 하천가를 들러 미나리냉이꽃이 피어 있는지 한 번 살펴볼 생각이다. ('미나리냉이'로 검색하시면 4월말의 어린..

아니, 이 잎이 뭐지? 꽃이 피려는 듯 꽃봉오리가 모여 있는 모습이 귀엽습니다.알고 보니 미나리냉이.또다른 냉이식구네요.그 어떤 냉이들보다 키가 큰 냉이군요. 최대로 크면 70센티미터까지!!다른 냉이들처럼 십자화과, 혹은 겨자과, 배추과로 분류되어 있었구요,다른 냉이들처럼 꽃잎이 넉장인 흰꽃이 핍니다. 그런데 대개 꽃은 여름에 피는 것으로 이야기하는데 어찌 4월에 서둘러 꽃을 내보인 이 성급한 냉이는 뭔지!아무튼 미리 꽃을 피워주었으니 이렇게 만날 수 있어 고마워해야겠지요.여름철에는 날씨가 더워 하천가를 낮에는 덜 찾게 되니 이 냉이를 발견하지 못했을 수도 있으니까요. 아무튼 이 냉이는 잎이 깃꼴겹잎이고 작은 잎이 5장에서 7장 정도 달린답니다.작은 잎에는 톱니도 있구요.이 잎 가장자리가 무척 뾰족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