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쟁이 열매가 갈색으로 익어가는 여름
낮 기온 30도에 이른 한여름 기온이 계속되고 있는 요즘, 하천가는 한층 푸릇푸릇해졌습니다. 그런데 녹색 사이로 시선을 잡는 풀, 바로 소리쟁이입니다. 소리쟁이는 마디풀과(Polygonaceae) 소리쟁이속(Rumex)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뿌리줄기는 예로부터 민간약재로 사용되었다고 하지요. 이뇨, 지혈, 변통 등에 효과가 있답니다. 이른 봄날, 하천의 메마른 풀 사이로 녹색 싹을 내미는 소리쟁을 볼 때면 혼자 속으로 군침을 흘리곤 하지요. 물론 한 번도 소리쟁이를 먹어본 적은 없습니다. 소리쟁이가 봄날 자라면서 수많은 곤충들을 먹여 살리는 광경을 보게 되는데요, 그렇게 많은 소리쟁이들이 잎을 곤충에게 바치지만 소리쟁이는 끄떡 없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습니다. 어느덧 열매가 적갈색으로 익은 소..
2024. 6. 11. 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