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잠깐 동네공원을 산책했습니다. 벚꽃봉오리가 통통하게 물이 올랐네요. 어찌나 맺힌 꽃봉오리가 많은지... 이제 이 꽃봉오리들이 모두 활짝 피어나면 화려한 벚꽃축제가 절정에 달하겠지요. 벚나무길을 천천히 걸으며 꽃봉오리도 바라보고 사진도 찍고 미세먼지가 나쁘다는 소식은 잊은 채 벚나무를 바라보느라 정신을 빼앗겼습니다. 어제 하천근처 벚나무길의 벚나무보다 공원의 벚나무의 꽃봉오리가 더 통통하네요. 이곳이 더 따뜻하고 햇살이 좋아서인지... 아니면... 어제보다 오늘 기온이 좀더 올라서인지... 아무튼 벚나무들 모두 꽃봉오리를 맺었습니다. 꽃봉오리를 바라보면서 천천히 걷는 일도 즐겁네요. 봄날의 시간은 빠르니까 꽃들의 시간은 더 빠르니까 매일매일 밖으로 나와서 나무를 지켜봐야겠다 생각합니다. 벚꽃아... ..
며칠 전(4/2), 공원의 벚나무를 바라보며 걷는 중에 직박구리를 발견했어요.직박구리가 꽃봉오리를 쪼아먹기 시작했습니다. 직박구리가 열매를 좋아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꽃봉오리도 먹는 줄은 몰랐지요. 벚꽃봉오리를 맛나게 먹는 직박구리를 보니, 벚꽃봉오리 맛이 어떨까?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