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나무는 단풍도 아름답다
벚나무는 봄날의 화사하고 파릿한 꽃들도 아름답지만 가을의 붉게 물들어가는 잎들도 눈물겨울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우리동네 벚나무의 단풍은 시청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 같습니다. 시청의 벚나무들은 햇살 좋은 곳에 위치해서인지 더 추위를 일찍 감지하고 더 빨리 붉어졌습니다. 10월말의 시청 벚나무들은 이미 붉어져 떨어질 준비를 하고 있었지요. 하지만 11월초, 동네 벚나무길의 벚나무잎들은 많은 수가 아직 푸릇푸릇합니다. 11월이 들어서 며칠이 지나가니까 드디어 본격적으로 붉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붉은 벚나무도 있고 이미 잎이 떨어진 벚나무도 있고 푸른 잎을 단 벚나무도 있고... 알록달록하네요. 벚나무잎이 떨어져 뒹구는 낙엽들이 무척 보기가 좋습니다. 붉은 잎이 떨어질 준비를 하는 듯하네요. 하루가 ..
2021. 11. 12. 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