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에서 오리를 찾아(농123 시리즈 26)
어제는 비가 엄청 쏟아져 내렸지요.저녁무렵이 되자 오리들이 이 비를 잘 피했는지 걱정이 되서 그냥 있을 수가 없더군요. 저녁 5시 무렵 하천가로 나갔습니다. 평소 오리를 만나러 갈 때 이용하는 하천 바로옆 산책길은 물에 잠겼습니다. 돌다리가 사라졌습니다.예상했던 대로였습니다. 하천의 물은 불어나서 흙물이 도도하게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앗! 새가 있네요. 흰뺨검둥오리!흰뺨검둥오리를 보니 반갑습니다. 왜 저기 비를 맞으면서 있는걸까요?우리 오리들은 날지 못하니까 아마도 저 오리처럼 물 사이에서 오가지는 않겠지요? 벚나무길을 걸으면서 하천을 잠깐씩 내려다 보았습니다.다리밑도 물이 높아져서 아직 완전히 잠기지는 않았지만 이어지는 산책길은 도저히 걸을 수 없을 만큼 물이 차올랐습니다. 하천으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
2018. 8. 29. 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