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비로 오리들의 섬이 잠긴 날(하천오리 시리즈167)
이제 장마가 끝이 나려나 봅니다. 지난 금요일(26)에는 전날부터 내린 장마비 때문에 오리들이 무척 걱정이 되었습니다. 저녁 나절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데도 오리들에게 밥을 주러 하천가를 나가기로 했습니다 .비가 계속 오니까 오리들이 하천에서 먹이를 구할 수 없을 것이 뻔하니까요. 비가 오니 산책하는 사람들도 없어 먹이를 주는 사람들도 없겠지요. 저녁나절이 되니 빗방울이 약해져서 외출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천가 산책길로 걷기에는 힘들 것 같아 높은 지대의 벚나무길을 이용해서 걸었습니다. 걷다가 오리들이 지내는 하천가에 가장 가까운 계단으로 내려가서 집오리들 근처로 접근해 보기로 했습니다. 동번과 서번이 사는 큰다리1 아래에 도착하니 집오리들이 다리 밑 물 속에 발을 담근 채 우두커니 서 있..
2019. 7. 29.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