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쟁이 어린 잎들이 발그레 고개를 내밀다
하천가를 걷다 보니까 어린 소리쟁이 잎들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어린 잎의 발그레한 색깔이 마치 '아직은 좀 춥워요' 하는 것만 같습니다. 막 기지개를 펴는 듯한 소리쟁이의 어린 잎이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우리 하천가에서 소리쟁이를 많이 볼 수 있는 것은 토양이 산성화되지 않았다는 뜻이겠지요. 대기오염이 심한 도시지역에서는 소리쟁이가 자랄 수 없다고 하니까, 우리 하천가는 대기오염이 심하지 않다는 것이겠지요. 이렇게 연한 소리쟁이잎사귀는 따다가 된장국에 넣어서 먹으면 정말 맛있을 것만 같습니다.
2021. 3. 5. 1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