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산의 소나무들(2월중순)
소요산에서 아름다운 것은 바로 소나무더군요. 하백운대, 중백운대, 상백운대, 칼바위를 지나가면서 만난 소나무들은 제법 나이가 들어보였습니다. 사람들이 이 소나무를 얼마나 염려하며 가꾸는지도 알겠더군요. 겨울의 끝자락 2월, 눈이 채 녹지 못한 산과 소나무가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요! 하늘로 쏟아오른 소나무가 고고해 보입니다. 가을이 오면 단풍나무의 위세에 가리워져 소나무가 위축되어 보일 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소나무의 계절로 생각되네요. 소나무 바늘잎 사이로 보이는 하늘은 또 다른 신비감이 느껴집니다. 소나무의 수피가 너무나 아름답네요.
2017. 3. 23.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