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엽수, 흰꽃의 시간
어제 우리 공원을 가로질러 약속장소를 향하는데, 칠엽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이유는? 바로 꽃 때문이었지요.위의 사진 오른편 쪽에 길 양편으로 나란히 서 있는 칠엽수, 보이시지요?이 나무들 무성한 잎 위로 흰 양초처럼 솟아 있는 꽃들!바로 이 꽃들이 제 발걸음을 멈추게 했습니다. 어느새 꽃들이 이렇게 자랐을까요?칠엽수는 마치 케잌에 꽂아 둔 촛불처럼 꽃을 환하게 피우고 있었습니다. 원래 개화기가 5,6월이라고 하는데 우리 공원에서는 5월 초에 벌써 이렇게 꽃이 절정을 이루는군요. 다른 나무의 꽃은 이렇게 만개하다 못해 곧 져버릴 듯한 기세입니다. 물론 아직 꽃을 피우지 못한 꽃봉오리들도 있습니다.정말 칠엽수의 꽃은 원추꽃차례의 전형이네요.바람이 너무 세차게 분 탓에 칠엽수의 손꼴겹잎의 이파리들이 고개를 뒤..
2018. 5. 5. 1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