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세에 굴하지 않고 (하천오리 시리즈 50)
지난 일요일 초저녁, 오리들을 만나러 간 하천가에는 오리들은 없고 왜가리가 우두커니 서 있었습니다. 왜가리의 늠름한 모습은 언제 봐도 훈훈합니다. 오리섬 1, 오리섬 5,6을 거쳐 오리섬3에 이르렀지만 오리들은 보이질 않았습니다. "오리야~오리야~" 불러봐도 대답도 없네요. 좀더 아래로 아래로 걸어가 보았습니다.새하얀 백로를 만났습니다. 참 아름다운 새입니다.계속해서 내려가다 쌍개울 다리 아래서 흰뺨 검둥오리 커플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우리 오리들은 어디에도 없네요. 다시 턴해서 반대편길로 올라오면서 살펴보았습니다. 도대체 오리들은 어딜 간 걸까요?불안한 마음이 듭니다. 다시 오리섬 가까이로 오니 좀전에 보았던 왜가리가 서 있을 분이네요. 오리 세 마리가 한꺼번에 없어지다니, 벌어지기 어려운 일인데.....
2018. 10. 10.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