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의 딸꾹질(하천오리 시리즈 40)
지난 금요일은 비가 내리지 않아서 오리들이 지내기가 좋았겠지요. 친구는 오리집 근처에 가기 전에 뽕나무에서 어린 잎들을 땄습니다. 오리들에게 먹이면 좋을 것 같다면서요. 아직 오리섬1 근처의 풀들이 완전히 일어서질 못했습니다. 오리들이 어디 있나 돌다리에서 한 번 살펴보았습니다. 친구는 기장을 주면서 오리들을 불렀습니다. 하지만 오리들은 가까이 오면서도 어느 정도 거리를 두며 주저하네요. 확실히 오리들의 경계심이 늘었습니다. 물 속에 기장을 뿌려주고 친구가 일어나서 좀 멀찌감치 떨어졌을 때 그제서야 기장을 먹기 시작합니다. 오리들이 사람을 경계하는 것은 생존을 위해 참으로 꼭 필요한 지혜로 생각됩니다. 설사 먹이를 주는 사람일지라두요.흰뺨검둥오리가 주변을 배회합니다. 그 동안 곁에서 함께 지내던 바로 그..
2018. 9. 25. 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