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 산책길을 걷다가 보니까 꽃이 피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수꽃입니다. 이 은행나무는 수나무이군요. 은행나무의 수꽃은 길쭉해서 금방 알아보기 쉽습니다. 정말 꽃이 많이도 달렸습니다. 은행나무 어린 잎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잠깐 쳐다보았습니다.

"꽃이다!"하는 친구의 말에 은행나무를 올려다 보았습니다.눈이 나쁜 나는 "꽃이 어디 있다는 거야?"하며 은행나무를 올려다 보았습니다.자세히 보니 꽃이삭이 은행나무 짧은 가지 끝에 나온 잎들과 함께 보입니다. 이 꽃이삭이 바로 수꽃이삭이라는 것을 도감을 찾아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은행은 암수 딴그루라서 이 수꽃이삭이 피는 은행나무는 수은행나무겠지요.그렇다면 옆의 은행나무는 뭘까? 하고 보았지만 수꽃이삭이 보이지 않습니다.그렇다면 이 은행나무는 암은행나무일까요?집에 와서 사진을 살펴보았는데도 꽃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다시 한 번 더 가서 찬찬히 살펴봐야겠습니다. 아무튼 벌써 은행나무 꽃이 피는 계절이 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