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중순 하천가 산책길에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을 발견하고 뭣 때문이지?하며 가까이 가보았답니다. 조금 떨어진 곳에 초록색 앵무새 한 마리가 보입니다. 정확히 잘 들리지는 않았지만, 뭐라뭐라 떠들고 있었어요. 집에 돌아와서 찾아보니까, 이 앵무새는 뉴기니아 앵무, 또는 이클렉터스라고 불리는 앵무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언어능력이 뛰어나다고 하네요. 홀로 나와 있는 것은 아닐테고, 근처 벤치에 앉아 있는 남자분이 이 앵무새의 주인으로 추측됩니다. 얼마 후에도 산책길에 다시 이 앵무새를 만났었지요. 동영상으로 앵무새를 본 적은 많지만, 이렇게 맨눈으로 직접 앵무새를 본 것이 처음이라 정말 신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