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에 돌란 감독의 [단지 세상의 끝], 가족이 주는 상처
[단지 세상의 끝(Just la fin du monde)]를 보려고 벌써부터 생각했지만 짬이 나질 않아서 미루고 있다가 더는 미루기 어려울 것 같아 극장을 찾았습니다.Xavier Dolan감독의 이 작품은 참으로 연극을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아니나 다를까, 연극이 원작이라고 하네요. 연극과 닮은 영화적 연출은 특별히 신선할 것도 없고 이런 식의 연출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지만,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 덕분인지 영화는 한 순간도 딴 생각을 할 수 없도록 몰입하게 만들었지요.빛과 어둠의 대비라는 기술 역시 회화의 역사속에서 새로운 것도 아니지만, 실내의 어둠과 실내에 들어오는 밖의 빛의 대비가 만드는 장면장면들은 참으로 아름답다 싶었습니다. 시각적인 것만 아니라, 영화 속 음악의 역할이 무척 특별하다 싶..
2017. 2. 5. 1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