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비가 온종일 내린 날, 거위는 안녕할까?
연일 계속되는 장마비로 하천의 수위가 올라가 하천가 산책길이 부분적으로 끊겼습니다. 가마우지 두 마리는 비가 와도 기둥에 앉아 있네요. 비가 잠깐 멈춰 마실 나온 것인지... 누런 흙탕물이 도도하게 흘러갑니다. 까치는 비를 흠뻑 맞았는지 깃털이 달라붙어 꼴이 말이 아니네요. 습지 주변의 흙길도 물기가 가득합니다. 돌다리는 잠겼구요. 거위들은 하천의 수위가 올라왔지만 평소 있던 곳에 그냥 머물러 있네요. 하트섬이 거의 잠겼습니다. 거위들아, 무사해서 다행이야. 거위가 머무는 곳으로 하천물이 올라와서 땅이 좁아졌습니다. 그래도 거위들은 그곳에 그냥 머물러 있군요. 거위들을 만날 수 있어 안심이 되었습니다.
2020. 8. 2. 2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