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단풍 새잎이 쏙쏙
요즘 늘 다니는 동네 중국단풍 가로수길. 가로수길이 조성되었을 때는 벚나무와 교대로 심었던 모양이지만 벚나무는 중국단풍의 폭풍 성장에 기가 눌려 거의 대부분 고사했습니다. 중국단풍이 자라서 큰키나무가 되어 형성된 가로수길에 벚나무를 볼 수 없어 아쉽긴 하지만 중국단풍나무들이 일렬로 서서 길을 지키는 모습이 그 나름대로 멋져보이기도 합니다. 겨우내 앙상한 가지와 쭉쭉 찢어지며 너덜거리는 수피만 보이던 중국단풍나무들이었는데도 어제는 문득 초록빛이 느껴진다 싶었습니다. 길을 가다 잠시 멈춰서서 보니 새가지와 새잎이 돋아 있었습니다. 지금껏 3월 말 중국단풍나무를 눈여겨보질 못했다 싶었습니다. 참으로 낯선 모습이었거든요. 단풍잎이 초록으로 빽빽해지면 그때부터 중국단풍나무를 유심히 보기 시작했던 기억이 나네요. ..
2020. 3. 27. 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