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칭개 씨앗의 하얀 깃털 같은 관모
우산을 받쳐들고 하천가를 산책하다가 다리 아래 잠시 쉬었습니다. 앉아서 주변을 둘러보니 열매를 날릴 준비 중인 지칭개가 눈에 들어옵니다. 6월 중순을 향해가는 지금, 지칭개가 씨앗을 퍼뜨릴 시기가 된 거지요. 지칭개의 여윈 열매(수과)는 하얀 깃털같은 털(관모)에 의지해서 바람을 타고 날아갑니다. 지칭개의 길쭉하고 가느다란 거무스름한 씨앗이 보입니다. 씨앗이 날아가기 직전 흰 털이 참으로 풍성합니다. 우리 하천가에서는 지칭개를 쉽게 볼 수 있는데, 주변 풍경과 어우러진 지칭개의 모습이 멋진 풍경의 일부가 됩니다. 지칭개 보라색 꽃도 보이네요. 지칭개는 국화과 식물인데 혀꽃이 없고 관상화만 있답니다. ('지칭개'로 내부검색하시면 예쁜 꽃을 좀더 볼 수 있습니다.) 꽃은 초가을까지 계속 핍니다.
2022. 6. 10. 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