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3)
-
진달래꽃(봄꽃14)
철쭉이 만발하기 시작하는 요즘. 봄이 끝이 나나 보다하는 생각이 듭니다. 진달래는 지난 3월말 경에 도서관에 가다가 처음 피어 있는 것을 보았지요. 산에 가지 않으면 진달래를 보기가 어려운데, 도서관이 산자락에 있어 덕분에 진달래꽃을 본 거지요. 그리고 며칠 지나서 친구네에 갔다가 근처 산자락을 걸을 기회가 있어 진달래를 한 번 더 구경할 수 있었답니다. 산에 다닐 때는 봄마다 진달래를 보는 것이 특별한 일이 아닌데, 어느새 진달래 꽃 구경 자체가 특별한 일이 되었습니다. 진달래꽃은 4월에 피었는데, 어느새 진달래꽃이 3월말에 피다니!... 기후 변화가 생생히 다가옵니다. 올봄, 진달래꽃은 충분히 보지 못하고 지나갑니다. 진달래를 닮은 철쭉꽃을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네요.
2024.04.14 -
진달래 꽃이 만발한 산길
3년 반만에 찾은 산. 산에는 진달래가 피어 있었지요. 진달래는 꽃이 먼저 피고 잎이 나는데, 산길의 진달래는 벌써 잎이 돋아나고 있었답니다. 4월초에 진달래가 피어나고 잎이 돋아나다니, 진달래의 꽃시간도 엄청 빨라졌습니다. 아무튼 진달래를 산에서 만난 것이 너무 오랜만이라 얼마나 반가운지요! 진달래는 우리나라 산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봄꽃인데, 도심지 한복판에서 만나기는 어렵습니다. 도심지에서는 진달래보다는 철쭉을 보기가 쉽지요. 산에 가지 않는 한 진달래 구경하기는 어려운데,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산에서 진달래를 만나다니, 정말 기뻤습니다. 지난 토요일, 근처 공장에서 동네 사람들이 진달래를 볼 수 있도록 하루동안 공장 안을 개방했었지만 가질 못해서 아쉬웠던 참이었습니다. 올봄에는 진달래를 볼 운이..
2023.04.03 -
공산성의 진달래(진주, 2016.4.1.)
올봄에 공산성에서 찍은 사진들을 올리다 보니, 2년 전에 공산성에 갔을 때 찍은 사진을 미처 올리지 못했다는 생각이 났습니다. 사진을 살펴보다가 공산성의 진달래를 포스팅해야겠다 싶었지요. 확실히 내가 살고 있는 곳보다 남쪽이라 진주 공산성에는 4월1일에도 진달래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진달래가 만발해 있던 곳은 바로 쌍수정 부근. 정말 화사하고 아름답게도 피었습니다. 올봄에는 3월말에 공산성에 들렀기 때문인지 이처럼 진달래가 만발하지는 않았습니다. 쌍수정에 오르는 계단. 쌍수정은 인조가 가 이괄의 난을 피해 공주로 피신한 사건과 관련됩니다. 인조는 난이 평정되었다는 소식에 기뻐 자신이 기댄 두 그루의 나무에게 '통훈대부'라는 벼슬을 내렸고 이곳을 쌍수신성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그리고 영조 10년에 쌍수..
2018.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