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뺨검둥오리, "나도 같이 먹자~"(하천오리 시리즈 84)
지난 금요일은 눈이 내렸지요. 일기예보는 저녁이 되서야 눈이 내린다고 했지만 오리밥 주러간 오후에도 눈은 내렸습니다. 우산을 꺼내들고 하천가로 나왔더니 길바닥에 눈이 얇게 깔려 있네요. 눈이 오는 날이지만 까치, 백로는 개의치 않고 먹이구하기에 집중하고 있었어요.먹고 사는 일이 어디 쉬운 일일까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생존을 위한 먹이 구하기는 계속될 수밖에요.눈이 내리는 중이라 그런지 하천가에는 옅은 물안개가 낀 것처럼 보입니다. 평소 유기오리 커플에게 밥을 주는 곳에 도착하니 왜가리가 있었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다가가니 훌쩍 날아올라 사라집니다. 멀리 돌다리가 보이고, 돌다리를 건너는 사람도 보입니다. 가까이 다가가니 유기오리 커플이 지나가는 사람에게 구걸을 하고 있네요. 돌다리를 건너는 사람에게 ..
2019. 2. 18. 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