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비기나무, 햇살 좋은 해안가 모래땅을 사랑하는 키작은 나무(제주, 2018년 9월초)
기온이 32도를 넘어가는 무더운 날이 어제에 이어 계속되고 있어 산책할 엄두를 못 내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사진첩을 뒤적이게 되네요. 2018년 9월초 제주에 볼 일을 보러 갔다가 찍은 식물사진 대부분을 포스팅하지 못했지요. 그래서 독특한 보라빛 꽃을 피우고 연한 녹색의 동글동글한 잎이 사랑스러운 이 식물을 소개하려 합니다. 자세히 보면 꽃가지가 아래부분이 길고 윗부분이 짧아지는 원추꽃차례입니다. 아직 미처 피지 못한 꽃봉오리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네요. 이 식물은 순비기나무입니다. 이름이 무척 낯설군요. 우리나라 중부이남의 바닷가 모래땅에서 자라는 관목이라고 합니다. 반드시 햇살이 좋은 땅이어야 한다구요. 이 순비기나무를 처음 만난 것은 제주도 성산 일출봉 근처 해안가였습니다. 순비기나무는 땅속 뿌리..
2020. 6. 10. 1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