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접초, 작은 잎의 '포'와 긴 꼬투리모양의 열매를 맺는 키 큰 한해살이풀(관악산, 2023)
재작년 10월 말, 관악산 둘레길에서 본 풍접초. 동네 길가에서 풍접초를 본 이후, 처음입니다. 동네에서 본 풍접초는 꽃이 연보라색이었는데, 관악산에서 본 풍접초는 보라색이었어요. 물론 관악산의 풍접초도 자생종은 아니고, 누군가 꽃밭을 만들어 심었네요. 풍접초는 길다란 꼬투리모양의 열매를 맺고 있었지요. 풍접초 꽃은 8,9월에 피니까, 10월말에는 열매를 맺는 시기로 접어든 거지요. 꽃은 총상꽃차례인데, 작은 잎처럼 보이는 것은 '포'라고 합니다. 이 포엽은 꽃이나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 잎이 변형된 것입니다. 포엽은 여러 형태가 있지만 이 경우는 작은 잎모양입니다. 키가 1미터에 이르러서 눈에 무척 띱니다. 열대 아메리카원산인 풍접초를 산길에 심다니, 좀 놀랍네요. 물론 이 풍접초가 마구 번식하기는 쉽지..
2025. 1. 14. 1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