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오리(5)
-
집오리 한 마리는 어디 있을까?(2024/1/2)
새해가 되고 다시 하천가를 찾았습니다. 낯선 집이 보이네요. 오리들을 위한 집인지, 고양이를 위한 집인지... 이 근처에서 고양이를 본 적은 없으니 오리들의 집일까요? 집오리들을 찾아보았습니다. 한 마리가 하천 건너편 물가에 있네요. 또 한 마리는 풀 속에서 꼼짝 않고 있었습니다. 물가의 오리는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와 함께 한참 식사중이었습니다. 그런데 또 한 마리 오리는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질 않더군요. 그 사이 죽은 걸까요? 다음에 다시 이 하천을 찾으면 좀더 찾아봐야겠습니다.
2024.01.06 -
하얀 집오리 세 마리는 부리 색깔로 구분(2023/11)
정오 직전 지난 해 11월 2일날의 하얀 집오리 근황입니다. 정오가 되기 전, 오리 세 마리가 하천 건너편에 머물고 있었지요. 햇살이 좋습니다. 두 마리 오리는 미동 없이 쉬고 있는데, 오리 한 마리가 멋진 포즈로 한 발을 뒤로 짝 뻗어 봅니다. 마치 발레니라처럼요. 초저녁 무렵에 다시 집오리들 근처를 지나갈 때 보니까 세 마리 오리가 지나가는 길가 근처 뭍에 옹기종기 모여 있었습니다. 가까이서 오리들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지요. 집오리들은 서로 너무 닮아서 구분이 힘들 지경인데요. 새하얀 깃털, 붉은 발은 꼭 닮아 보이지만 부리가 다르네요. 제일 오른쪽에 있는 오리의 부리는 좀더 붉고 점이 있습니다. 나머지 두 마리는 부리에 점이 없네요. 하지만 한 마리는 진노랑, 또 한 마리는 살짝 조금 붉어보입..
2024.01.05 -
하천의 집오리들, 사람을 두려워 않는다(23/10/3)
지난 해 10월3일,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시간이었습니다. 하천가에도 갈대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네요. 집오리들은 사람들이 혹시 먹이를 주려나 생각하는지 사람들 목소리를 듣고 가까이 다가옵니다. 이 집오리들은 사람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아요. 사람들이 오고 가면서 먹이를 주고 있어 사람들을 대하는 것에 익숙한 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야생오리와 달리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으니까 집오리들은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좋긴 합니다.
2024.01.04 -
졸고 있는 집오리(23/9/19)
하얀 집오리들 소식을 지난 해 여름 이후 전하지 못했습니다. 9월의 집오리들 소식을 뒤늦게 전합니다. 하얀 집오리들 세 마리는 여름을 잘 나고 훨씬 살이 올라보였습니다. 9월19일 정오 무렵, 집오리들이 꼬박꼬박 졸고 있습니다. 이날은 운이 좋아서 아주 가까이서 이 오리들을 사진찍을 수 있었답니다. 오리들이 무사하고 평안해 보이는 모습에 안도한 날이었지요. 이렇게 사람들이 오가는 길가 가까이서 졸고 있을 수 있다니, 집오리들 팔자가 무척 좋다 싶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다시 오리들을 살펴보니까 하천 건너편으로 모두 이동해 있었습니다. 세 마리 오리 각자 편한 대로 오후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한 마리는 돌 위에서 쉬고, 다른 한 마리는 물 속에서 먹이를 먹고, 또 다른 오리는 풀을 먹고 있었지요.
2024.01.02 -
하얀 집오리 세 마리, 하천가에 옹기종기
요즘은 안양예술공원에 갈 때마다 집오리가 잘 있는지 보게 되네요. 6월5일, 집오리 세 마리가 옹기종기 풀 숲에 모여 있습니다. 야생새라면 돌다리 주변 풀 숲에서 저렇게 편안하게 쉬지 않을 것 같지만 사람들에게 의존해서 생존하는 집오리들은 돌다리 근처가 편안한가 봅니다. 지난 월요일에도 삼성천 주변을 걸으면서 오리들이 잘 있는지 둘러보았습니다. 이날은 오리들은 물가에서 쉬고 있었습니다. 우리동네 하천에서 살던 집오리들에게는 먹을 것도 주고 마음을 다해서 돌보곤 했었는데, 그 오리들은 모두 사라진 후에는 집오리들에게는 정을 주지 않으려고 애씁니다. 어차피 집오리들은 야생상태에서 2년 이상 살기가 어려울테니까요. 1년이라도 살아남는다면 다행이다 싶습니다. 그래서 이 집오리들은 가끔씩 지나갈 때마다 잘 있는지..
2023.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