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가에 거위 두 마리가 나타났다!
풀 속에 새 두 마리, 뭐지? 하고 내려다 보았습니다. 분명 거위네요. 흰색 거위와 얼룩 거위. 거위들은 하천가 풀밭에 나란히 서서 고개만 좌우로 돌릴 뿐 꼼짝도 하질 않았습니다. 인도교를 지나던 사람들이 하천을 내려다본 이유는 바로 거위들 때문이었지요. 거위들은 한 번씩 짖어댔어요. 장마비가 내리다 잠시 그친 저녁나절 산책길에 나섰는데 이 거위들을 만나려고 그랬나 봅니다. 누가 버린 걸까요? 아니면 누가 하천에서 키우려고 내다놓은 것일까요? 재작년에도 한바탕 비가 쏟아진 날 누군가 집오리 두 마리를 하천에 내다 버렸었지요. 또 누군가는 키우던 집오리들을 하천에 풀어놓고 키우기도 했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거위들이 궁금해서 하천가로 내려가보았습니다. 거위들은 풀들에 가려져 잘 보이질 않았지요. 겨우 거위..
2020. 7. 23. 0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