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오리 바미를 다시 만나다!
골절된 다리가 완전히 회복되었다는 말에 기분이 좋아진 친구와 평소보다 좀더 멀리 산책을 갔습니다. 그런데 되돌아오기 위해 돌다리를 건너던 중에 친구가 커다란 오리가 있다고 해서 쳐다보았지요. 거리가 좀 멀어서 정확히 확인하긴 어려웠지만 아무래도 '바미' 같아보였습니다. 일단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흰뺨검둥오리들과 함께 있네요. 집오리 바미를 마지막으로 본 것이 지난해 7월말이었으니까, 그동안 7개월이 흘렀습니다. 거리는 멀었지만 집오리 바미가 분명해 보였습니다. 집에 와서 사진을 확인하니까 바미가 맞네요. 그 사이 보이질 않아서 바미도 거위들과 마찬가지로 기나긴 지난 여름 장마때 죽었을 거라고 추측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살아 있다니요! 그동안 어디서 어떻게 지낸 걸까요? 바미는 흰뺨검둥오리들과 잘 어..
2021. 3. 6. 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