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선나무의 겨울(마른 열매)과 여름(풋열매)
동네 공원에 향선나무가 여러 그루 있습니다. 향선나무는 꽃이 피거나 열매가 맺을 때만 주목할 뿐 겨울철에는 거들떠보지 않는 나무인데, 올겨울에는 좀더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한겨울의 향선나무에는 아직 열매가 마른 채로 매달려 있었습니다. 향선나무 꽃은 총상꽃차례인데, 겨울철 열매가 말라 매달린 모습을 보면 꽃차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향선나무의 열매는 시과. 시과는 얇은 막의 과피가 날개가 되어 바람을 타고 날아가는 열매를 말합니다. 단풍나무의 열매도 시과지요. 아직 채 다 떨어지지 않고 가지에 붙은 채 마른 향선나무의 열매 때문에 멀리서 보면 향선나무는 갈색빛을 딥니다. 향선나무는 물푸레과 나무로 향쥐똥나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고 하네요. 쥐똥나무도 물푸레나무과에 속하지요. 그리고 향선나무는 물푸레나..
2023. 1. 23. 1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