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혼혈 비둘기, 멧비둘기와 집비둘기가 섞여
습지 주변에서 비둘기 두 마리를 만났습니다. 한 마리는 회색 집비둘기인데, 또 한 마리는 그 색깔이 낯설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그 낯선 색깔의 비둘기를 가만히 지켜보았습니다. 목이 연보라빛으로 반짝거리는 것이 보통 집비둘기와 비슷합니다. 그런데 약간 붉은 빛을 띠는 연한 회색빛 머리, 갈색빛의 몸통 날개는 멧비둘기와 비슷합니다. 물론 갈색과 흰색이 섞인 날개는 멧비둘기와는 좀 차이가 나긴 합니다. 그런데 꼬리쪽은 흰색입니다. 이런 식의 다채로운 색깔을 한 비둘기는 처음 만났습니다. 곁에 있는 회색 비둘기와 비교해 보니까 더 특별해 보이네요. 물론 곁의 비둘기도 혼혈로 보입니다. 보통의 회색비둘기와 검정 비둘기, 그리고 흰 비둘기의 혼혈로 보입니다. 우리 동네 하천에서 이런 식의 혼혈은 무척 흔하게 만날 ..
2021. 3. 3. 2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