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지역에서 자라는 한국 특산종인 조록나무과 나무 히어리. 그 나무를 이리 가까이서 보게 될 줄이야! 지리산에 가지 않는 한 볼 수 없는 나무니까 근처에서 보길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말이지요. 11월초, 관악산 수목원의 히어리는 노랗게 단풍이 들어 있었습니다. 단풍이 완전히 들지 못한 잎은 초록빛이 남아 있고 완전히 단풍이 든 잎 가운데 붉은 빛이 도는 것도 보입니다. 히어리 나무는 황갈색 또는 암갈색. 키는 최대 2미터 정도인 키 작은 나무입니다. 예전에는 히어리 나무는 땔감으로 사용했다는군요. 잎은 어긋나고 잎모양은 동그스름한 타원형입니다. 잎 아래쪽이 살짝 들어가 있습니다. 잎모양이 귀여운 편. 내년 봄에 수목원이 개방된다면 히어리의 꽃을 구경해보고 싶습니다. 꽃은 3,4월에 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