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6. 21. 09:17ㆍ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어제 길가의 콩다닥냉이가 잔뜩 열매를 맺은 채 햇살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이 부케처럼 예뻤지요.
다른 냉이들이 잘 눈에 띠지 않는 요즘, 콩다닥냉이는 여전히 존재감이 대단합니다.
콩다닥냉이는 5월부터 흰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5월 중순을 넘어가 콩다닥냉이가 막 꽃봉오리를 맺으려 할 때즈음 도대체 무슨 식물일까? 궁금했던 기억이 납니다.
잎자루가 없는, 불규칙한 톱니가 있는 길쭉한 잎들이 있고 다른 냉이들보다 늦게 꽃이 피는 콩다닥냉이는 북아메리카 원산이라고 합니다.
총상꽃차례인 꽃이 아래부터 꽃이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5월 중순을 넘어간 시간인데도 꽃자루가 아직 완전히 자라나오지 못했습니다.
5월말, 콩다닥냉이의 꽃들이 먼저 핀 것들은 씨앗을 맺었습니다. 익지 않은 열매는 연두빛입니다.
열매가 조금 더 붉어진 것들도 눈에 띱니다.
꽃자루 윗부분의 작은 꽃들은 아직 피어 있어요.
작은 꽃이 총상꽃차례로 다닥다닥 피어나 꽃이 많은 콩다닥냉이는 열매도 많이 맺혀서 그야말로 콩이 다닥다닥 맺힌 듯한 모습입니다.
그래서 콩다닥냉이라는 이름을 준 것 같아요.
특히 우리 동네에서는 습지 주변에 콩다닥냉이들이 만발했습니다.
6월 중순, 콩다닥냉이 열매가 붉게 익은 것들이 보입니다.
아직 익지 않은 녹색열매와 익은 붉은 열매가 섞여서 그 모습이 예쁘네요.
콩다닥냉이의 열매는 둥근 편입니다.
요즘 콩다닥냉이의 열매가 익는 모습이 보기가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