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주홍부전나비, 개망초꽃과 큰금계국 꿀을 빠는 풍경

2020. 7. 2. 15:18곤충, 새, 작은 동물/곤충 & 거미

반응형

오늘 하천가 산책길에서도 또 진한 오렌지색 날개를 가진 나비를 만났습니다. 

초록풀과 대비되는 오렌지색 나비 날개가 눈에 확 들어옵니다. 

큰주홍부전나비 수컷입니다. 

검은 테두리가 있고 검은 점이 있는 주홍빛의 날개 앞면과 달리 날개 뒷면은 옅은 오렌지빛과 회색빛 바탕에 검은 점이 찍혀 있습니다. 

이 나비는 암컷입니다. 

큰주홍부전나비 수컷은 참으로  아름다운 나비입니다.

선명한 나비 사진들은 친구가 스마트폰으로 찍어준 것입니다.

개망초 꽃의 꿀을 빨고 있는 주홍빛 나비, 정말 그림같은 풍경입니다. 

날개끝에 검은 점이 찍혀 있고 검은 색으로 날개테두리를 둘렀습니다. 그래서 날개의 주홍빛이 더 두드러지는 것 같아요. 

이 나비는 토끼풀, 개망초 꽃의 꿀을 먹기 위해 날아다닌다고 하네요. 

암컷 나비가 날개를 접고 큰금계국 꽃잎 위에 앉아 있습니다. 

나비도 개미도 벌도 모두 꽃의 꿀을 얻기 위해 바쁩니다. 

날개를 접어 주홍빛 앞날개가 살짝 보이면서 옅은 오렌지빛, 흰빛이 도는 날개 뒷면이 보이는 모습도 무척 아름답네요. 

우리가 이 나비를 풀밭에서 볼 수 있는 때는 5월중순에서 6월중순, 7월초에서 8월하순 두 번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수컷 나비가 암컷 나비보다 더 많이 눈에 띠네요. 

아무래도 색깔이 더 선명해서일까요?

큰주홍부전나비 암컷

자동카메라로 찍은 사진은 스마트폰 사진에 비해 흐릿합니다. 

흐릿한 날씨의 빛을 받아 덜 선명하게 나온 자동카메라 사진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아요. 

오늘은 큰주홍부전나비들을 만나기 위해 산책길에 나선 듯합니다. 

나비들이 꽃의 꿀을 빠느라 바빠서인지 우리가 사진을 촬영하는 것을 그리 신경쓰는 것 같지 않네요. 

나비들에게 모델료라도 지불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름다운 나비들을 만나서 무척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암컷 나비는 알을 소리쟁이, 참소리쟁이에 낳는다고 하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