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리는 열매가 없이 살눈에 의지한 영양번식(참나리와 원추리의 비교)

2020. 7. 9. 16:01동네에서 만난 식물/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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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단에 참나리가 예쁘게 피어 수줍게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꽃잎의 점무늬를 보니 불현듯 일본 물방울 무늬 작가 쿠사마 야요이가 떠올랐습니다. '쿠사마 야요이 꽃'이라는 별명을 주고 싶네요.

원추리꽃과 달리 꽃이 밑을 바라보고 꽃잎이 말리면서 수술이 밖으로 튀어나와 있습니다. 

('원추리'로 내부검색하시면 아름다운 원추리 사진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 보충한 원추리 사진에서도 원추리 꽃을 보실 수 있구요.)

원추리꽃과 마찬가지로 수술 6개 암술 1개가 있습니다. 

참나리도 원추리도 모두 백합목 백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식물입니다. 

참나리는 키가 커서 최대 2미터까지 자랍니다. 원추리는 최대 1미터 키를 가지는데, 훨씬 높이 자라는 거지요. 

참나리꽃도 원추리꽃과 마찬가지로 여름에 피는 꽃이라고 말하지만,

우리 동네를 보니까 원추리는 6월초부터 꽃을 피우지만 참나리는 7월에 와서야 꽃을 피우네요. 

참나리꽃이 원추리꽃보다 늦게 핍니다. 

참나리와 원추리의 큰 차이는 바로 열매가 있느냐, 없느냐지요. 

참나리는 꽃은 있지만 열매가 없습니다. 살눈에 의지해서 영양번식, 즉 무성생식을 하지요. 

줄기에 매달려 있는 검은 알갱이가 바로 살눈, 또는 주아입니다. 

살눈이 땅에 떨어져 발아합니다.

참나리 꽃봉오리가 무척 많군요. 처음에는 녹색, 차츰 오렌지색으로 변한 후 꽃이 만개합니다. 

지난 6월 중순 경에 만났던 참나리입니다. 

당시만 해도 꽃대가 올라오지 않았지요. 

언제 꽃이 피나 기웃거렸던 기억이 납니다. 줄기에 붙어 있는 살눈으로 참나리구나,하고 금방 알아보았지요. 

참나리의 잎은 어긋나기. 원추리의 잎은 마주나기지요.

참나리 잎은 5-18cm로 짧은 바소꼴모양인데, 

원추리잎은 80cm로 선형입니다. (아래 원추리 사진을 참고하세요. '원추리'로 내부검색하셔도 됩니다.^^)

6월말로 접어드는 시기에는 녹색 꽃봉오리가 맺혔습니다. 

 

(보충) 아래 사진들은 원추리 사진입니다. 

원추리꽃도 참나리꽃과 마찬가지로 꽃잎이 6장입니다. 하지만 점 무늬는 없어요.

잎은 보시다시피 선형으로 깁니다. 참나리의 잎과는 전혀 다르지요. 

원추리는 열매가 달립니다. 

원추리 열매는 삭과. 속에 씨앗이 여러개 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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