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7. 19. 18:44ㆍ동네에서 만난 식물/길가
멀리서 보아도 범부채는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진한 붉은 색 점무늬가 있는 꽃과 부채를 닮은 잎.
'범부채'라는 이름도 잎모양 때문에 붙었다고 하지요. 연한 녹색빛의 잎이 정말 부채를 닮았습니다.
범부채의 꽃은 7,8월 여름에 핀다고 하는데, 우리 동네에도 얼마 전부터 범부채꽃이 피기 시작했어요.
범부채 꽃은 꽃잎이 6장. 내화피가 외화피보다 넓적합니다. 꽃잎에는 진한 붉은 점들이 찍혀 있고 꽃잎은 점보다는 옅은 붉은 빛이네요.
꽃봉오리는 녹색빛을 띠다가 노란빛으로 바뀌는 것으로 보인다. 꽃잎 안쪽의 붉은 빛이 겉으로 살짝 보입니다.
꽃봉오리가 아직 많아 당분간 계속해서 범부채의 귀여운 꽃을 계속 볼 수 있겠어요.
꽃잎이 또르르말린 것은 꽃이 진 모습인지...? 아니면 피기 직전 모습인지...? 아무래도 꽃이 진 모습이 아닐까 싶네요.
녹색 꽈리모양의 열매도 눈에 띱니다. 삭과인 열매는 가을에 익는다고 합니다.
꽃 아래 달려 있는 길쭉한 녹색이 꽃이 지고 자라서 열매가 되는 것 같아요.
범부채 열매가 벌써 많이 맺혔습니다.
아래 범부채 사진 4장은 친구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것입니다.
범부채는 붓꽃과의 여러해살이 식물입니다.
관상용으로 심을 만큼 아름다운 꽃입니다.
범부채가 좋아하는 곳은 물빠짐이 좋은 양지 또는 반그늘의 풀숲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 동네 하천가 바로 곁이 아니라 산책길 사면에 범부채 꽃밭을 조성했나 봅니다.
올여름은 범부채 구경을 실컷하겠습니다. 행복한 여름날이네요.